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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박사과정

PhD candidate이 되고 난 후...

by 뚜바 2023. 1.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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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한달전 proposal과 qualifying exam을 무사히 통과하고 커미티 멤버들과 대학 측에서의 관련 서류들이 모두 처리되고 나서 PhD candidate이 되었다. candidate이 되면서 특별히 서류상으로나 어떤 status가 달라지진 않았지만 이제 뭔가 졸업이 서서히 보인다는 생각이 드니 많은 생각들이 떠오르는 듯 하다. 

 

여전히 1년에서 1년 반 정도의 생활을 더 해야 졸업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우선적으로 지금은 미국에서 공부하고 있고, 졸업을 하더라도 미국에서 경력을 좀 더 쌓고싶은 마음은 있지만 미국에 완전히 정착하거나 이민을 생각할 정도로 미국에서의 라이프가 그렇게 즐겁진 않을 것 같다. 한국 사회에서 시간과 에너지를 써야하는 많은 부분들에 대해서 미국에 거주하면서 그런 것들을 신경쓰지 않고 오로지 내 삶에 집중할 수 있는 여유와 시간들이 좋긴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가족들과 친구들과 어울리며 시간을 보내는 것이 내 삶의 가치에 큰 부분을 차지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나는 결국엔 한국으로 돌아갈 생각이다. 커리어를 위해서 포닥을 입학을 함과 동시에 생각을 해왔지만 문득 바로 한국에 기회가 되고 자리가 난다면 바로 리턴해서 들어오는 건 어떨까 생각중이다. 하지만, 많은 선배 연구자들과 나와 같은 시기를 거쳐온 사람들의 조언이나 경험을 살펴보면 미국에서 포닥을 하고, 기업에서의 경력을 쌓고 한국으로 돌아가는 것이 최고의 선택지라고 입 모아 이야기한다. 나 역시 마음 한 켠에서는 어떻게 나와서 공부하고 있는데 바로 돌아갈 순 없지, 미국에서 경력을 조금이라도 쌓고 가야지.. 이런 마음이 솟구치기도 한다. 

 

한국으로 바로 가고 싶은 마음과, 미국에 조금 더 남아 경력을 이어가고 싶은 이 두 가지의 마음은 아무래도 졸업 때 까지 끊임없이 저울질을 해야할 것 같은 기분이 든다.

 

1년 후, 또는 1년 반 후의 나는 결국 어떤 선택을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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