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미국 박사과정

첫 번째 겨울방학 보내는 중..

by 뚜바 2020. 12. 23.
728x90
300x250

 

12월 11일을 기점으로 2020 Fall semester의 모든 시험이 끝났고, 그 주 금요일까지 Writing 과제 2개를 모두 제출했다. 그리고 12월 18일날 공식적으로 방학이 되었다. 방학이 되기 전에 이미 Thanksgiving day 이후 학교가 Full-online으로 전환하면서 비자발적으로 집에서 격리하며 방학 아닌 방학을 보내고 있던 터라 정말 방학이 되어도 크게 달라진 점은 없다. 시험을 안친다는 것과 매주 1번씩 진행되던 Lab meeting이 다음 학기까지 휴식에 들어갔다는 것 정도... 

 

 

박사과정을 시작하고 첫 번째 맞는 방학이라 어떤 것을 하면 좋을지 고민이 많았다. Research도 다음학기 시작과 함께 시작할 것 같아서 지금 당장 Research에 신경쓸 일은 없고 논문을 읽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논문을 읽을 때 마다 항상 부족하다고 느꼈던 것이 기초지식이다. 논문을 읽으면 그 내용과 결과들을 내 것으로 만들 수 있어야 하는데 지식이 부족하다보니 논문을 제대로 이해하는데 어려움을 많이 느꼈다. 그도 그럴 것이 전공 자체가 조금 다르게 입학했고 일부의 내용을 대학과 석사과정에서 배웠으나 그때는 뭐 학점따는데 급급하고..석사 과정에서는 수업이 제대로 진행된 적이 없기에 Background가 탄탄하지 못한 것은 당연한 것이다. 

 

 

지난 학기를 돌이켜보면 무사히 마치긴 했지만 (모든 과목에서 A를 받았다) 초반에 배우는 과목마다 기본적인 배경지식이 부족해서 여러군데 서치를 해가며 공부를 했던 기억이 있다. 예를 들어 vector의 개념이 필요한데, vector의 계산이라던지 행렬과 같은 지식이 부족하다는 것? 그래서 이번 방학 때는 전공 ,Research와 관련된 기본적인 배경지식을 쌓도록 계획을 세웠다. 기본 전공 서적들을 보는 것도 도움이 되겠지만 요즈음에는 온라인 플랫폼이 상당히 잘되어 있기 때문에 그것들을 이용하기로 했다. 어느정도 설명이나 강의를 듣고 나서 기본서를 보는 것은 그 내용들을 이해하는데 더더욱 큰 도움을 줄 것이라 판단했다.

 

 

온라인 플랫폼 강의는 Coursera나 edX가 유명한데 나는 Coursera에서 수업을 듣기 시작했다. 내가 관심있는 토픽을 검색해보고 강의가 나오면 Syllabus를 보고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내용의 수업을 골라서 들었다. 다음 개강 전까지 들어야겠다고 생각한 강의가 총 5과목이다. 하나의 강의가 짧은 시간으로 이루어져 있어서 틈틈히 듣기도 좋다. 하지만 강의 수가 많은 경우 이것도 생각보다 시간이 좀 걸리는 것 같다. 

 

 

그래도 만족도는 상당히 높다. 나는 화학적 배경지식도 좀 필요한데, 학부시절 배웠던 내용들은 이미 다 증발한지 오래라서 기본 화학 강의도 듣고 있다. 몰랐던 개념 및 들어는 봤지만 확실하게 개념을 알지 못하는 것들에 대해서 알아가고 있다. 또한, 강의가 영어로 진행되고 컨텐츠도 모두 영어이다 보니 내용의 용어들에 익숙해지고 교수님들의 강의를 들으며 리스닝도 연습되는 효과가 있는 것 같은 기분이다.

 

 

현재까지는 2개의 과목을 완료했다. 소정의 금액을 결제하면 Certificate를 받을 수 있고 이러한 증서를 Linkedin 과 같은 프로필에 등록할 수 있지만 굳이 필요성은 느끼지 못해서 그냥 완료한 것으로 자기 만족 중이다. 그 만큼 나의 기초실력도 탄탄해지길 바라며...

 

계획을 세운 만큼 다 완료하고 매번 방학이나 시간이 있을 때 마다 나의 계발을 위해서 시간을 쏟는 노력을 꾸준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한 시간들이 쌓여서 좀 더 나은 연구자로 거듭날 수 있겠지....

 

728x90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