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사 (Doctoral of Philosophy)
내 어린 시절 기억을 더듬어보면 김박사님, 이박사님.. 박사라고 불리는 사람들은 뭐든지 알 것만 같은 척척박사의 느낌으로 기억된다. 그렇게 박사라는 명칭과 이름.. 학위에 대해 아무런 생각이 없던 내가 문득 '박사'가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대학교를 졸업 후 취직하여 일을 하던 중 대학원에 진학할 기회가 생겼고 큰 뜻과 생각없이 석사학위 과정에 입학하게 되었다. 석사생활을 하면서 연구와 실험이라는 것에 흥미가 생기게 되었으며, 우수한 연구와 창의적인 실험을 하는 학계에 있는 대가들의 연구결과와 논문들을 보면서 감탄을 금치 못하였다. 또한, 최첨단의 연구장비와 Tool, Program을 가지고 연구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도 막연하게 가지게 되었다. 그냥..심장이 뛰는 느낌이라고 할까?
하지만, 불행히도 내가 속한 연구실에서는 그러한 첨단의 장비나 Tool이 없었고 Lab의 규모 또한 크지 않았다. 진행되고 있는 Proposal이나 실험의 계획도 많지 않았다. 처음부터 박사학위까지..좀 더 연구에 대한 관심이 많은 상태에서 대학원 지원을 했다면 이러한 사항들도 연구실 선택에 고려사항이 있었지 않았을까? 요즘에도 문득 생각한다. 하지만 미래의 나는 지금의 나의 노력으로 만드는 것이기 때문에, 지금 내가 이 길 위에 있는 것 또한 그 연구실에 들어갔기 때문에 있는 것이라 생각한다.
석사학위와 같은 학교에서 박사학위를 진행할 수 있지만 좀 더 넓은 세계에 나가서 공부해보고 싶었고, 어떠한 분야 던 간에 성공하기 위해선 영어가 필수라는 생각이 들었다. (무조건 해외로 간다고 영어가 는다는 것은 아니고 그 삶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언어를 극복해야만 하는 상황을 만들고 싶었다.) 그래서 학계의 Global Standard라고 하는 미국에 가서 박사학위를 해야겠다는 마음을 먹게 되었다.
미국 박사과정이 쉽지 않다는 것을 익히 들어왔지만 아직 내가 겪어보지 않은 길이였으며 힘들다고 하더라도 그 과정에서 분명 얻는 것이 있을 것이기 때문에..2018년 초부터 나는 미국 박사과정에 입학하겠다는 마음을 먹게 되었다. 이때부터 맨땅에 헤딩하듯 박사과정을 위한 여정을 출발하게 되었다.
분명 나는 똑똑하거나 뛰어난 인재도 아니며 그냥 지극히 평범한 한 토종 한국인 학생임을 밝혀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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