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P(학업계획서) 작성은 어려워..

SOP (Statement of Purpose)는 미국대학원 합격에 있어서 큰 작용을 할 정도로 중요한 서류이다. 그래서 인지 너무나 다양한 사람들의 다양한 형태의 SOP가 존재한다. 아마 이러한 형태는 본인의 background를 가장 잘 표현하기 위해서 나타난 현상이 아닐까 생각한다.

나는 어느정도 평범한 형태의 구성을 준비했으며, 나의 이야기가 잘 담기도록 작성하였다. 각 학교의 맞춤 SOP를 작성하면 너무나 좋겠지만, 지원하는 학교가 늘어나면 그 수를 감당할 수 없기 때문에 Broad 하게 틀을 잡은 뒤 Specific 한 부분은 학교와 지원하는 전공, 지도 교수님에게 맞추어 작성하면 좋을 것 같다.

​SOP 쓰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였다. 문단을 어떤 식으로 구성해야할지도 막막했고, 사실 써본적이 없었기 때문인 것 같다. 좋은 Guide를 받아서 글의 방향이 정해지면 조금 수월해지는 것 같다. 여러가지 Template이 존재하기도 하고, 본인의 style에 맞게 쓰는 분들도 많으시다.

​나는 SOP를 2장 정도로 구성했고, 대략 다음과 같은 문단으로 작성했다.

​1. Broad Topic을 내세우며, 너희 학교에 가고싶다는 첫번째 구애

2. 내가 이 Research Interest를 가지게 된 배경

3. 내가 했던 연구에 대한 소개

4. 내가 해왔던 노력과 그 성과

5. 마지막으로 너희 학교에 가고싶다는 어필

---

​

1. Broad Topic을 내세우며, 너희 학교에 가고싶다는 첫번째 구애

​첫번째 문단에서는 먼저 Broad한 Topic을 언급해왔다. '산업 전반에 있어서 이러한 발전이 있었는데, 어떠한 문제가 발생한다. 이러한 문제는 내가 하고자하는 연구를 통해서 해결이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라고 말이다. 그러니 너희 학교에서 이러한 분야를 공부하고 싶다고 어필 한 후에, 너희 프로그램이 왜 내가 하려는 공부가 적합한지에 대해 간단하게 이야기하였다.. Course work list나 Research Program등을 예시로 들었으며 이러한 과정을 통해 앞으로 내가 하게 될 연구에 밑바탕이 될 것임을 어필하였다.

​

2. 내가 이 Research Interest를 가지게 된 배경

​실제로 내가 연구분야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에 대해서 서술하였음. 직장에서 근무하면서 경험했던 것을 어필하면서 '~ 한 걸 경험했는데, 이래서 이 연구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그래서 연구를 시작하게 되었고, 그 과정에서 더 깊게 공부하고 싶어 너희 학교에 진학하여 공부하고자 한다.' 정도의 내용이였음. 그래서 대학원에 진학하게 되었고, 이 분야의 연구를 하다보니 더욱 더 넓은 범위에 있어서 연구를 확장하고 싶었다고 어필하였다. (나 역시 Broad한 분야에서는 동일하지만 Specific 하게는 약간 방향이 달랐기 때문에 연구의 확장성을 조금 더 어필하였던 것 같다.)

​

3. 내가 했던 연구에 대한 소개

​내가 했던 연구에 대해서 소개했는데, 프로젝트 이름과 어떠한 연구내용인지 요약하여 소개하고 그 연구를 위해서 어떤 Tool이나 Program, 기법, 방식을 사용하여 진행했는지도 서술하였음. 이를 통해 진학하고자 하는 곳이 기존에 연구해왔던 곳과 비슷한 분야라면 이러한 Skill이 있다는 것도 어필할 수 있었음. 그리고 이 과정에서 내가 느꼈던 바, 경험했던 바를 서술하였음. 나의 경우에는 실험 진행하는데 있어서 Supervisor, colleague와의 communication이 중요함을 깨달았다는 식으로 작성하였음.

​

4. 내가 해왔던 노력과 그 성과

​앞서 3문단에서 서술한 내용을 바탕으로 어떤 연구적 성과내고 경험을 쌓아왔는지 이야기하였음. 학회 참석하여 Presentation 발표 한 것이나, 논문을 작성하여 게재했다는 점, 1저자로서 연구와 실험을 주도하여 진행했던 경험 등을 이야기하였음. 이러한 과정을 통해서 연구자로서의 잠재력이 충분하다는 것을 어필하고자 하였음.

​

5. 마지막으로 너희 학교에 가고싶다는 어필

간단하게, ​다시 한번 나의 PhD 진학에 대한 궁극적인 목표를 서술하고 여기서 기존에 contact했던 교수님들의 성함을 작성했다. 그 교수님과 그 교수님의 연구, Lab에 관심이 있다는 것을 표현하였다. (학교마다 사전에 contact을 금지하는 학교도 종종 있어서 이러한 부분은 잘 알아보고 해야할 듯 하다.)

​

SOP는 되도록 주변의 많은 연구자들에게 보여주고 수정하는 과정을 많이 거칠 수록 깔끔해지는 것 같다. 그래야 다양한 사람의 관점에서 볼 수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많이 수정하지 않고 제출했는데, 나중에 다시보니 약간 글을 장황하게 쓴 것 같기도 하다. 기왕이면 지도교수님, 주변에 연구자분들, 또는 Native들에게 첨삭을 받을 수 있다면 받는 게 좋은 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