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미국 대학원에 진학해야겠다고 마음을 먹었던 2018년 이후로 많은 시간이 흘렀다. 지나간 내 모든 시간들을 미국 대학원 합격을 위해서 쏟은 건 아니지만, 내 시간과 의식의 상당히 많은 부분이 투자된 것은 사실이다. 영어 시험 준비, 논문, 제반서류(CV,SOP,Reference Letter)준비, 지원까지 많은 과정들이 있었고 힘들고 쉽지 않은 부분도 많았지만 어떻게든 잘 버텨냈다. 그리고 결국 나는 합격했다.
2019년 12월 중순 쯤 지원서 작성과 지원을 완료하였고 한국시간 2월 7일 합격통지를 받았다.
Admission Letter 종이 한장을 받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쏟고 매일 밤 나는 합격할거야...합격할거야...되뇌이면서 잠을 청했는지 모르겠다.
내가 하고자하는 연구를 할 수 있고 그 연구를 하시는 교수님들, 실험장비들이 갖춰져있는 만족스러운 조건이였기 때문에 기뻤다. ㄴ내가 진학하려는 학교가 대학원 공대 랭킹으로는 높은 순위에 있지 않다. 나의 전공에 있어서도 TOP 100 안에는 들어가지만 이 마저도 크게 높은 순위라고는 할 수 없다. 유학에 있어서도 어느정도 학교 랭킹이 중요하다. 하지만 박사학생으로서는 본인의 실력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내가 관심이 있는 연구를 진행할 수 있어서 즐겁게 할 수 있는 환경임에는 틀림 없다고 생각한다. (리서치 핏이 맞고 펀딩 보장해주는 곳이 나에겐 탑스쿨이다!!)
물론 학벌이 좋을 수록 좋은 환경, 뛰어난 사람들과 어울리며 좋은 실력을 갖출 확률이 높지만 꼭 그런 것은 아니라고 말하고 싶다. 그리고 애초에 나의 학부나 석사의 학벌 자체도 SKY, SPK 같이 대한민국에서 명문이라고 할만한 학벌이 아니기 때문에 크게 신경쓰지 않았으며, 내가 기존에 연구해오던 환경보다 훨씬 뛰어나고 많은 기회가 있는 곳으로 성장하는 방향이였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만족스러운 진학이였다.
그리고 추가적으로 풀펀딩조건으로 합격했기 때문에 더할 나위 없었다. 애초에 유학 계획을 세울 때 나는 풀펀딩(Full Funding) 조건이 아니면 진학하지 않겠다는 입장이였다. 아니, 사실 진학이 불가능한 것이었다. 왜? 돈이 없으니까. 하지만 RA로 풀펀딩 조건을 받게 되면서 학비 문제에 대한 어려움도 해결되었다. Stipend를 받으며 알뜰하게 살면 생활은 가능할 것 같다. 진학하는 주에 따라서 Stipend가 천자만별이지만 대충 내가 받는 금액을 비교해보니 물가 대비하여 부유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정도는 아니지만 평균적인 수준이 되는 것 같다.
이제 합격했으니, 가서 열심히 공부하는 일만 남았다.
Keep goin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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